– 글로벌 시장을 향한 힘찬 도약 –
오늘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비만 경구약 시장과, 이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.
"비만 치료제"는 사실 오랫동안 존재해 온 시장입니다.
하지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(위고비), 일라이 릴리(마운자로) 등이 비만 치료제 시장을 폭발적으로 키우면서 게임의 룰이 바뀌었습니다.
특히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(먹는) 비만 치료제가 부각되면서, 국내 제약사들도 적극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.

비만 치료제 시장, 왜 주목받을까?
- 2023년 기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500억 달러.
- 2030년까지 1,0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.
- 미국, 유럽을 중심으로 비만을 '질병'으로 본격 관리하면서, 건강보험 적용 논의도 활발.
- 주사제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경구용 치료제 수요 급증.
결론적으로, 비만 치료제는 '평생 복용 가능성'이 높은 고부가가치 시장입니다.
국내 제약사들도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.
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전략은?
1. 한미약품 – 에페글레나타이드(차세대 GLP-1)
한미약품은 이미 오래 전부터 비만·당뇨 영역에 투자해 온 회사입니다.
'랩스커버리(LAPScovery)'라는 독자 기술로 만든 에페글레나타이드는
현재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했습니다.
포인트
- GLP-1 수용체 작용제 (주사제 → 경구용 개발도 진행 중)
- 2026년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
- 1조 원 이상 매출 기대
한미약품은 한 번 약을 맞거나 먹으면 장기 지속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어,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우 매력적입니다.
2. 동아에스티 – DA-1726
동아에스티는 GLP-1 + 글루카곤 이중 작용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.
뉴로보 파마슈티컬스라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.
포인트
- 1상 임상에서 체중 감소 효과 입증
- 미국, 유럽 시장을 겨냥한 라이선스 아웃(기술수출) 전략
만약 기술수출이 성공하면, 동아에스티는 한방에 수천억 원 규모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
3. 대웅제약 – 마이크로니들 패치
대웅제약은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.
바로 붙이는 비만 치료제,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하는 것입니다.
포인트
- 주사제보다 간편, 경구제보다 흡수율 우수
- 팔이나 배에 붙이면 약물이 천천히 몸에 퍼짐
- 고령층, 바쁜 직장인 타겟
만약 상용화에 성공한다면, 대웅제약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"붙이는 비만약"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.
4. 유한양행 – IVL3021
국내 굴지의 제약사 유한양행도 비만 치료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.
'IVL3021'이라는 장기 지속형 GLP-1 약물을 개발 중입니다.
포인트
- 인벤티지랩과 공동 개발
- 분기 1회 주사 목표 (환자 편의성 극대화)
향후 유한양행이 가진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.
5. 일동제약 – ID110521156
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차세대 GLP-1 약물 개발에 나섰습니다.
아직 임상 초기 단계이지만,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.
포인트
- 1상 임상 완료 후, 글로벌 기술수출 추진 예정
- 당뇨·비만 치료 동시 타깃
일동제약은 특히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
투자 관점에서 본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
- 한미약품 : 2026년 상용화 유력. 주목해야 할 최선두주자.
- 동아에스티 : 라이선스 아웃 성공 시 대박 가능성.
- 대웅제약 : 차별화된 패치형 전략 주목.
- 유한양행 : 장기 안정성,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.
- 일동제약 :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켜볼 만.
현재 대한민국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,000억 원 수준이지만,
위고비 출시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.
특히 국산 치료제가 출시되면, 높은 약가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국내 시장 점유율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.

마치며
"비만 치료제"는 이제 단순한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닙니다.
의학적으로 비만을 '치료'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고,
대한민국 제약사들도 세계 무대에서 이 트렌드를 선도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.
앞으로 몇 년 간 임상 결과와 상용화 속도에 따라
국내 제약업계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.
투자자라면 지금부터 이 흐름을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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